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그는 올해 1월 14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앞으로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블룸버그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그는 올해 1월 14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앞으로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블룸버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1월 14일(현지시각)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자산 운용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annual letter)에서 “기후 변화는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 문제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라며 “향후 10년간 ESG 관련 투자를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록의 투자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조4000억달러(약 899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큰손’들의 투자가 잦아지고 있다. ESG 경영이란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최근 대세 투자 수단으로 부상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바로 탈(脫)플라스틱을 포함한 친환경이다. ESG 경영은 기존 기업 평가 지표인 재무제표만으로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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