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있는 반려동물 편집숍 펫부티크의 매출이 3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사진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있는 반려동물 편집숍 펫부티크의 매출이 3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사진 갤러리아

서울에서 12세 슈나우저 초롱이를 키우는 회사원 도모(38세)씨는 지난해 말 출장길에 일본의 반려견용 유모차 브랜드인 ‘에어버기’ 제품을 사왔다. 평균 80만원대에 달하는 국내가에 비해 30% 정도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도씨는 노견(老犬)이 된 초롱이를 위해 승차감이 좋다고 소문난 이 유모차를 수소문하다 결국 ‘직구’를 감행했다.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는 반려동물 전문 편집숍 ‘펫부티크’가 있다.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놓은 60㎡(18평) 남짓의 매장이다. 방문객은 데리고 온 반려동물을 2시간 동안 무료로 맡기고 개당 1만원이 넘는 강아지용 간식인 연어 컵케이크나 4만3000원짜리 강아지용으로 만든 조거팬츠(발목이 조이는 조깅용 바지) 등을 쇼핑할 수 있다.

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를 맞이해 관련 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단순히 이들을 먹이고 입혔던 단계를 지나 더 고급스러워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가구의 애완동물 관련 용품 지출액은 월평균 3208원으로 2010년(월 1682원)보다 91% 증가했다.

에어버기 반려견 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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