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를 비롯한 공공자전거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공유자전거 시장에 에스바이크, 오포 등 민간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 C영상미디어 양수열
따릉이를 비롯한 공공자전거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공유자전거 시장에 에스바이크, 오포 등 민간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 C영상미디어 양수열

서울 삼성동 근처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우남영씨(42)는 지난주부터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우씨의 집이 있는 한티역 근처에서 직장까지는 3㎞ 남짓한 거리.

우씨는 딸아이와 함께 일본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다 따릉이를 처음 타게 됐다. 일본의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따릉이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체험해보기로 한 것이다. 우씨는 “따릉이를 처음 타봤는데 자전거 인프라나 성능 같은 몇 가지 부분만 개선되면 계속해서 출근길에 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했다”고 말했다.

따릉이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따릉러(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가 늘고 있다. 단순한 여가 수단이 아니라 출퇴근길에 따릉이를 이용하는 골수팬까지 생기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마포구 집에서 광화문 직장까지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신준성씨(34)는 “마포구나 광화문에는 따릉이 대여소가 많아서 이용하기 편하다”며 “조금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운동 삼아서 아침저녁으로 탄다”고 말했다.

따릉이는 지난 3월 회원 수 62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9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의 일이다.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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